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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커피의 비밀, 물 선택이 좌우한다!

by DailyHype 2025. 2. 11.

커피와 물을 나타내는 이미지

커피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두의 품질이나 로스팅 방식에 집중하지만, 사실 커피의 98%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의 성분과 특성이 커피 맛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피 추출에 적합한 물의 조건, 다양한 물의 종류, 그리고 맛을 극대화하는 물 선택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커피 추출에 적합한 물의 조건

커피를 내릴 때 사용하는 물의 성분은 커피 맛을 크게 좌우합니다. 특히 물의 미네랄 함량, 경도, pH 수준 등이 커피의 바디감과 풍미에 영향을 줍니다.

1-1. 미네랄 함량이 적절해야 한다

물속에 포함된 미네랄은 커피의 맛을 강조하거나 방해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미네랄 성분은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이 있습니다. 적정 미네랄 함량을 유지해야 커피의 균형 잡힌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칼슘(Ca): 커피의 바디감을 증가시키지만, 너무 많으면 텁텁한 맛을 유발할 수 있음
  • 마그네슘(Mg): 단맛과 신맛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역할
  • 나트륨(Na): 적당량이면 단맛을 강화하지만, 과하면 짠맛이 느껴질 수 있음
  • 칼륨(K): 쓴맛을 줄이는 효과가 있음

1-2. 경도가 적절해야 한다

경도란 물속에 녹아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을 의미합니다.

  • 연수(Soft Water, 낮은 경도):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지만, 원두의 개성이 부족해질 수 있음
  • 경수(Hard Water, 높은 경도): 진한 풍미를 강조하지만, 쓴맛이 강해질 수 있음

이상적인 커피용 물의 경도는 50~150ppm(1L당 50~150mg의 미네랄 포함) 정도입니다.

1-3. pH 균형이 맞아야 한다

pH는 물의 산도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pH 6.5~7.5 범위가 가장 적절합니다.

  • 너무 산성(pH 6 이하)이면 신맛이 과해지고,
  • 너무 알칼리성(pH 8 이상)이면 씁쓸한 맛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2. 커피 추출에 사용되는 다양한 물 종류

커피를 추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종류는 여러 가지입니다. 각 물의 특성에 따라 커피의 맛도 달라집니다.

2-1. 수돗물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물이지만, 지역에 따라 물의 품질이 크게 다릅니다. 수돗물에는 염소 성분이 포함될 수 있어 커피의 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터를 사용해 염소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2-2. 정수기 물

정수기에서 걸러진 물은 불순물이 제거되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지만, 너무 깨끗하면 미네랄 성분이 부족해 밋밋한 맛이 될 수 있습니다. 미네랄이 적절히 포함된 정수기 물이 이상적입니다.

2-3. 생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수는 브랜드마다 미네랄 함량이 다릅니다.

  • 너무 연수(soft water) → 커피 맛이 싱거워질 수 있음
  • 너무 경수(hard water) → 쓴맛이 강해질 수 있음

2-4. 미네랄워터

미네랄이 풍부한 물은 커피의 바디감을 높일 수 있지만, 특정 미네랄이 과하면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용으로 적절한 미네랄워터를 선택해야 합니다.

2-5. 증류수 또는 RO(역삼투압) 정수

완전히 불순물이 제거된 증류수나 RO 정수는 커피 추출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미네랄이 부족하기 때문에 커피 맛이 밋밋하고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커피 맛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물 선택법

커피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1. 이상적인 미네랄 밸런스를 유지하자

국제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에서는 총 용존고형물(TDS)이 75~250ppm인 물을 권장합니다.

미네랄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커피 맛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3-2. 염소 성분을 제거하자

수돗물에는 소독을 위한 염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활성탄 필터가 있는 정수기를 사용하면 염소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3-3. 물을 끓여서 사용하지 말자

일부 사람들은 물을 끓여서 사용하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물이 너무 오래 끓으면 미네랄 농도가 변하고, 커피 맛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4. 직접 실험해 보자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물을 사용해 커피를 내려보고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같은 원두라도 물의 종류에 따라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경험해 보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론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 중 물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속 미네랄 함량, 경도, pH 수준 등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커피의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를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원두뿐만 아니라 ‘물’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다음번 커피를 내릴 때는 물의 선택에도 한 번 더 신경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