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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nfo.

혼밥 시대, 닭도리탕도 집에서 쉽게 (1인요리, 닭요리, 집밥)

by DailyHype 2025. 3. 25.

닭도리탕 사진

요즘처럼 혼자 밥 먹는 일이 자연스러워진 시대,
가끔은 라면이나 배달 음식이 아닌, 정성 가득한 따끈한 집밥이 그리울 때가 있죠.
그럴 때 제격인 메뉴가 바로 닭도리탕입니다.
진한 국물, 부드러운 닭고기, 푸짐한 채소까지 더해지면
혼자 먹는 한 끼도 든든하고 따뜻한 시간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1인분 기준으로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혼밥용 닭도리탕 레시피를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요리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료 준비부터 플레이팅 팁까지
차근차근 안내해 드릴게요.

1단계: 1인분 재료, 작지만 알차게 준비하기

혼자 먹는 요리는 딱 먹을 만큼만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닭도리탕도 마트나 정육점에서 파는 닭볶음탕용 닭 부위를
2~3조각만 구매해서 만들면 딱 알맞게 완성할 수 있어요.

닭고기 외에 들어가는 채소는
감자 1개, 양파 반 개, 당근 1/4개, 대파 반 대 정도면 충분합니다.
냉장고 속에 있는 애호박, 양배추, 팽이버섯 등도 추가하면 더 풍성해져요.

양념장 재료
- 고추장 1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간장 2큰술
- 설탕 1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후추 약간
- 참기름 약간

닭 비린내 제거는 맛의 핵심!
끓는 물에 닭을 2~3분 데친 뒤 찬물에 헹궈주세요.
이 과정만으로도 국물이 훨씬 깔끔해지고, 닭 특유의 냄새도 제거돼요.

2단계: 순서대로 끓이면 끝! 닭도리탕 조리과정 따라 하기

닭도리탕은 보기엔 복잡해 보여도, 사실 알고 보면 굉장히 간단한 요리예요.
손질한 재료를 한 냄비에 넣고 순서대로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을 하나씩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① 냄비에 재료 담기
중간 크기 냄비에 손질한 닭고기, 감자, 양파, 당근, 대파 등을 넣습니다.
닭은 냄비 바닥에 먼저 깔고, 채소는 위에 올려주세요.
→ 이렇게 하면 닭이 국물에 먼저 익어 부드러워집니다.

② 물 붓고 양념장 넣기
물 300ml(1컵 반 정도)를 부어 주세요.
준비한 양념장을 모두 넣고, 숟가락으로 재료 위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재료를 심하게 섞지 말고, 양념이 위에서 스며들게 가볍게 정리만 해주세요.
※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 1개 추가해도 좋아요.

③ 센 불로 끓이기 (10분)
뚜껑을 덮고 센 불로 10분간 끓입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거품(불순물)을 한 번 걷어내주세요.
→ 이 과정은 국물을 더 맑고 깔끔하게 만들어 줍니다.

④ 중불로 줄이고 은근하게 조리 (20~25분)
불을 중불로 줄이고, 뚜껑은 살짝 열어 두세요.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20~25분 정도 조리합니다.
중간에 국물을 한두 번 끼얹어주면 양념이 더 잘 배어요.

⑤ 국물 농도와 간 맞추기
국물이 너무 줄어들었다면 물을 2~3큰술씩 추가하세요.
간이 부족하면 간장 1/2큰술 추가하면 됩니다.
→ 너무 짜면 물을 더 넣고 2~3분 더 끓이면 조절 가능해요.

⑥ 마무리 토핑 추가
불을 끄기 직전, 참기름 1/2작은술을 살짝 둘러주고
통깨와 후추를 톡톡 뿌려주면 향과 맛이 한층 살아나요.

3단계: 혼밥도 분위기 있게 먹는 팁

혼자 먹는 식사라고 대충 먹을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정성껏 차려낸 한 끼는 스스로를 위한 최고의 힐링이 될 수 있습니다.
닭도리탕처럼 국물이 있는 따뜻한 요리는, 제대로 세팅만 해도 기분까지 따뜻해져요.

그릇은 너무 크지 않은 깊은 볼을 사용하고,
밥은 따로 공기에 담거나 국물에 살짝 말아먹는 것도 좋아요.
반찬은 김치나 깍두기 한두 가지면 충분하고,
계란프라이 하나만 곁들여도 완성도가 확 올라갑니다.

혼밥일수록 플레이팅에 조금만 신경 써보세요.
→ 좋아하는 그릇, 수저, 냅킨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또, 좋아하는 드라마나 음악을 틀어놓으면
조용한 식사시간도 하나의 소중한 루틴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요.

결론: 오늘 하루, 나를 위한 한 끼

닭도리탕은 결코 거창한 요리가 아니에요.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도 어렵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성은 그 어떤 외식보다 값질 수 있습니다.

혼자 먹는 저녁 한 끼라도
제대로 끓인 따끈한 닭도리탕 한 그릇이면
몸도 마음도 든든해질 거예요.

오늘 하루 수고한 나 자신을 위해,
닭도리탕으로 따뜻한 위로 한 숟갈, 어떠세요?